엔진룸은 자동차의 보닛을 열어 확인하기 전까지는 오염 정도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세차를 할 때 엔진룸 클리닝을 같이 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운행 환경에 따라 오염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엔진룸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고무와 플라스틱 부품의 노후화를 지연시키고 경화되어 파손되는 것을 예방하고 교체 시기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오일의 누유가 발생했을 때 연결 배관이나 부품에 누유 지점 및 파손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엔진룸에 먼지와 기름때가 쌓여 있다면 부품이나 센서에 성능 저하가 생길 수 있고 오작동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엔진룸 클리닝을 통해 사전에 성능 저하 및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엔진룸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엔진룸까지 완벽하게 클리닝 된 모습을 보면 자동차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됩니다.
세차장이 아닌 주차장이나 협소한 공간에서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엔진룸을 클리닝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을 적게 사용하여 전기 장치에 안전하고 클리너를 헹구지 않아도 플라스틱이나 고무 부품에 손상을 주지 않는 방법입니다.
엔진룸 클리닝 준비물
-브러시
엔진룸을 닦는 부위의 모양과 깊이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브러시가 있으면 좋습니다. 디테일링 브러시, 페인트 브러시, 칫솔 등을 준비하면, 브러시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엔진룸을 클리닝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세정제
린스리스 세정제로 엔진룸 대부분을 클리닝 할 수 있습니다. 린스리스 세정제를 디테일링 스프레이 통에 담아 사용합니다. 세정액 성분이 플라스틱이나 고무의 표면에 남아 있어도 문제되지 않지만 브러시로 문지르고 타월로 닦으면 재질을 경화시키지 않고 안전합니다.
-타월
타월은 엔진룸의 기름때가 묻으면 더러워지므로 사용 후 버려도 되는 예비용 타월을 준비합니다. 올이 짧고 두께가 얇은 타월이 부품 사이를 닦을 때 용이하고, 2~3장 정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엔진룸에 기름때가 많다면 일회용 키친타월을 같이 쓰면 효과적입니다.
-장갑
엔진룸은 뾰족하고 날카로운 부품들이 많아서 안쪽 구석구석 클리닝 하다 보면 손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름때에 손이 많이 더럽혀질 수 있기 때문에 라텍스 장갑이나 고무 코팅 장갑을 착용해야 안전합니다.
-드레싱제
엔진룸 드레싱제는 플라스틱, 고무 부품들의 노후화와 경화 되는 것을 지연 시킵니다. 부품의 색감을 짙게 하여 새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부품 표면에 흡착력을 줄여서 먼지와 기름때에 오염이 덜 됩니다. 엔진룸 드레싱 제는 시중에 판매되는 엔진룸 전용 드레싱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수성 기반의 타이어 광택제나 플라스틱 트림 코팅 보호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랜턴
엔진룸 안쪽을 닦다 보면 잘 보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손전등은 작업 중에 불편하므로 헤드 랜턴이나 자동차 패널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자석 랜턴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엔진룸 클리닝 하기
엔진룸이 뜨거운 상태에서 세정제를 분사하면 브러시로 문질러보기도 전에 말라서 얼룩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엔진을 차갑게 하고 클리닝을 진행해야 합니다. 엔진룸을 닦기 전에 보닛 안쪽 면을 먼저 닦습니다. 보닛 안쪽은 도장 처리가 되어 있어 오염이 심한 경우 얼룩이 많이 남을 수 있습니다. 얼룩이 많이 남아 있다면 페인트 클리너, 퀵 디테일러, 다목적 세정제 등을 사용해 타월로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엔진룸을 닦을 때는 가상의 구획을 4~6등분으로 나눠서 세척을 진행합니다. 세정제는 가상의 등분에서 닦을 부분만 약간 흘러내릴 정도로 분사합니다. 세정제가 부족하지 않아야 잘 닦입니다. 브러시를 사용해서 세정제를 분사한 부분의 모양에 따라 닦습니다. 엔진룸 내부의 부품은 평면, 굴곡진 곳, 좁은 틈새 등 여러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준비한 브러시나 칫솔을 이용해 최대한 구석진 곳까지 깨끗하게 닦습니다. 브러시로 닦기 힘든 틈새나 좁은 공간은 얇은 플라스틱 헤라, 세탁소 옷걸이를 알맞게 휘어서 타월을 감싼 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린스리스 세정제와 브러시 등 준비물로 엔진룸 클리닝을 마쳤다면 플라스틱과 고무 부품에 드레싱제를 분사하고 타월로 가볍게 펴 발라줍니다.
모든 엔진룸 클리닝 과정을 마친 후 20분 정도 건조를 하면 깨끗해진 엔진룸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장 표면을 오염 시키는 원인을 살펴보자 (0) | 2024.02.15 |
---|---|
내 차의 디테일 살리는 중요 포인트 (0) | 2024.02.14 |
휠 세척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 (0) | 2024.02.12 |
휠 클리닝으로 자동차 고급스럽게 만들기 (0) | 2024.02.11 |
유막 제거와 유리 발수 코팅 알아보기 (0) | 2024.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