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감의 종류와 두께에 따라서 바늘의 크기 실의 두께, 색감, 재질을 달리해야 깔끔하고 멋진 바느질을 할 수 있습니다. 광택 작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늘과 실처럼 폴리싱 약제가 사용되는 곳은 패드가 사용됩니다. 자동차 도장 표면의 상태에 따라서 컴파운드와 패드의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광택 결과물의 차이가 다릅니다. 혹은 똑같은 폴리싱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패드를 조합해서 쓰냐에 따라 연마력과 광택도의 맑고 탁함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재질별 패드는 크게 폼 패드, 마이크로화이버 패드, 울(양모) 패드 등이 있으며 패드의 특성에 따라 장단점이 있습니다. 폴리싱 초보자의 경우 부드러운 폼 패드를 먼저 사용해 보고 익숙해지면 마이크로화이버 패드나, 울 패드를 사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패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재질에 따른 패드 알아보기
1. 폼 패드
폼(foam) 패드는 도장 표면에 쿠션감 있게 밀착해서 패드 면과 도장 면이 맞닿아 마찰하면서 클리어 코트를 연마합니다. 마이크로화이버 패드나 울 패드보다 표면을 예리하고 강하게 연마하는 성능은 약하지만 마무리 성능이 좋아서 강한 연마로 생긴 연마 흠집을 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폼 패드 중에서도 컴파운딩 폼 패드, 폴리싱 폼 패드, 피니싱 폼 패드로 종류를 나눌 수 있으며 거친 흠집도 제거가 가능한 패드는 컴파운딩 폼 패드입니다.
2. 마이크로화이버 패드
머리카락 굵기 1/100 정도의 가는 섬유로 만들어진 패드이며 도장 표면의 흠집에 대해서 빠른 연마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한 연마 흔적을 남길 수 있어서 폼 패드에 비해 결과물이 깔끔하지 않습니다. 흠집 제거용으로 마이크로화이버 패드를 사용하고 마무리로 피니싱 폼 패드를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3. 울 패드
울 패드는 양털의 길이, 제조하는 방식, 다른 섬유와 혼합하는 비율에 따라 연마 강도가 다릅니다. 마이크로화이버 패드와 마찬가지로 도장 표면에 연마 흔적이 남기 때문에 피니싱 폼 패드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면 완벽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듀얼 액션 폴리셔(광택기)를 사용할 경우, 연마력은 좋으면서 연마 흔적은 적게 남는 듀얼 액션 전용 중모 울 패드나 단모 울 패드가 좋습니다.
4. 패드 외 준비물
-마스킹 테이프
엠블럼 로고, 고무 몰딩, 플라스틱 가니쉬, 도어 캐치 홀 등의 경계 부분까지 완벽한 폴리싱을 원한다면 꼭 마스킹 테이프로 보호 테이핑을 해야 합니다. 패드의 손상을 방지하고 부품에 컴파운드 가루가 날리거나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5mm 너비의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하면 무난합니다.
-마이크로화이버 타월
폴리싱 작업 중 컴파운드 약제를 닦고 도장 표면을 확인하기 위해서 타월의 올이 길지 않고 알맞게 잡히는 두껍지 않은 타입이 좋습니다.
-랜턴
주변이 어두울 때 도장 표면에 묻어있는 얼룩이나 미세한 흠집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헤드 랜턴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장시간 작업 할 경우 스탠드형 LED 조명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퀵 디테일러 / 물
한여름 폴리싱 작업을 진행하면 컴파운드의 윤활제 성분이 말라서 연마제 날림이 발생합니다. 퀵 디테일러나 물을 패드 표면에 분사하면 부드럽게 폴리싱 할 수 있습니다.
도장 표면 스팟 테스트
스팟 테스트(spot test)는 패널의 특정 부위를 정해서 목표에 맞는 조합을 찾기 위해 컴파운드, 패드, 폴리셔(광택기)로 테스트 폴리싱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1차 연마(초벌 컴파운딩)부터 마무리(피니싱)까지 특정 부위에 진행함으로써 완벽한 조합을 찾는 전체 과정에 대한 시물레이션 단계입니다.
스팟 테스트의 면적은 약 40*40cm 정도의 크기로 진행하면 적당합니다. 결과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작업 후 컴파운드 잔여물을 타월로 깨끗하게 닦고 확인합니다. 퀵 디테일러나 물을 타월에 분사 후 닦으면 잔여물을 좀 더 쉽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이때 물과 알코올을 1:1 비율로 섞은 알코올 희석액을 사용하면 더 확실하게 닦아낼 수 있지만 도장 표면이 뻑뻑해져서 부드러운 타월로 가볍게 닦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 환경이 어둡다면 led 랜턴을 작업 결과물에 비춰서 자세하게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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